오랜만에 신논현역을 가서 역전할맥을 방문했습니다.
역전할머니맥주 서울 신논현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1길 38
제가 편의점을 오픈하면서 본집에서 지내면서 강남을 자주 안 가는데 갈 때마다 자주 방문하게 되는 신논현 역전할맥입니다.
1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일요일에서 월요일 가는 새벽인데도 바깥테이블이 꽉 차있었습니다.
술이 나왔습니다. 역전할맥에서 얼음맥주를 많이 먹는데 저는 얼음잔에 나오는 맥주는 너무 싱거워서 그냥 병맥주를 시켰습니다.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는 피자치즈가 진짜 듬뿍 올라가져있었습니다.
치즈맛도 강렬하고 피자 도우가 부드러웠습니다. 고르곤졸라피자와 함께 나오는 꿀에 듬뿍 찍어서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치즈도 고소하고 빵은 쫀득하면서 폭신하니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제 입맛에는 맛있었지만 화덕피자처럼 도우까지 빠삭한 타입은 아니어서 화덕피자처럼 도우가 빠삭한 타입을 좋아하신다면 안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얇지만 폭신한 도우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역전할머니맥주 순두부찌개인데 가격은 9,000원입니다. 술국 시키려다가 바지락이 들어있는 시원한 국물맛이 당겨서 시켜봤습니다. 순두부찌개 그릇이 엄청 큽니다. 일반 백반집에 나오는 순두부찌개 뚝배기보다 1.3배 정도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국자로 떠보기 전에는 국물만 많은 줄 알았는데 뒤적여보니 건더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순두부가 두팩 정도 들어있는 듯했는데 국물은 맑고 얼큰했습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습니다. 밥과 먹을 정도로 진한 찌개는 아니었고 맥주와 어울릴 정도로 적당히 짜고 적당히 얼큰한 국물 안주였습니다.
순두부가 매우 많이 들어있어서 술과 함께 먹으면 위장 보호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물에 조개 맛이 아주 진하게 나서 보니 바지락이 매우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적어도 30개 정도는 되어 보였습니다.
푹 익은 계란도 하나 들어있어서 집어먹기 좋았습니다.
간도 딱 되어있고 얼큰하면서 개운해서 안주로 딱이었던 역전할머니맥주 순두부찌개는 역전할맥에서 국물 메뉴를 하나 시켜야 한다면 꼭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많고 맛있어서 좋았던 역전할머니 맥주 순두부찌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른안주 먹태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14,000원입니다.
먹태가 먹기 좋게 말려 나왔습니다. 먹태의 마른 살점이 산을 이룬 것 같이 양이 많았습니다.
먹태와 같이 나오는 땅콩과 김도 고소해서 먹태랑 잘 어울리고 소스는 마요네즈에 간장과 청양고추를 넣어 나왔습니다.
먹태를 마요네즈 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보면 바삭하고 고소한 맛과 청양고추의 화끈한 맛이 감칠맛 나게 잘 어울렸습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맥주 한잔하고 싶으시다면 신논현 역전할머니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