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든 주말이든 사업자의 일과는 늘 바쁩니다.
사업자는 방학도 없죠.. 휴가도 없고.. 특히 편의점은 제가 없으면 알바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나가고..
어제도 오늘도 뭐 하느라 그런지 편의점이라도 은근히 바쁩니다.
편의점을 차리기 전부터 아침은 커피 한잔으로 패스했는데
편의점을 차리고 나서는 그 커피 한잔조차도 못 먹을 때(발주하느라 까먹습니다.)가 더러 있습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습니다.
끼니를 거르고 있다가 일 끝나고 늘 오가는 길에 있는 가성비 맛집에 들렀습니다.
영업시간:am10시 30분~ pm 6:00
휴업일 :매주 일요일
전화:02-980-9630
주차 가능하지만 협소합니다.
우동과 김밥이 유명해져서 체인점도 꽤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오픈 주방이고,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가장자리는 혼밥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중앙은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녁시간인대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왔고, 주방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메뉴도 적당히 분식집 있는 만큼은 있습니다.
겨울엔 늘 우동을 먹었는데 지금은 여름!
돈가스와 스팸김밥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셀프로 반찬 덜어 먹게 되어있습니다.
시원한 냉옥수수차 한잔 들이켜니 가슴을 쫙 타고 내려가는 듯
정말 시원하네요.
나왔네요
지금 사진 봐도 침이 돌아요.
김밥도 뭐가 그리 길고 큰지.. 심지어 밥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완전 내 스타일
돈가스는 샐러드와 밥, 콘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소스가 따로나오는 경양식 돈가스인데, 생각보다 밥 양이 많습니다.
혹시 소스가 짭조름해서 밥을 많이 주나 했는데,
소스향은 진한데 소스가 전혀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는 요구르트 소스가 올라가 있는데 옛날에 학교 앞에서 먹어봤던 fizzer? 이 캔디 향이 났습니다.
약간 복숭아 요거트? 같은 소스인데 특이했습니다. 맛있다는 얘기입니다.
생각보다 돈까스가 맛있었습니다.
스팸김밥도 너무 맛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거는 아닌데, 한 개 넣어도 부드럽게 씹히는 채소와 계란
너무 맛있습니다. 밥이 많이 들어갔다기보다는 재료가 알차서 김밥이 큰! 든든한 스팸 김밥
조금만 가면 김밥 전문점 김밥도 맛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확실히 그쪽 김밥은 뭐가 더 많이 들어가긴 하는데
거기서 2줄 살 돈으로 여기서 3줄 살 수 있습니다.
유부 둥둥 국물도 후추 간도 세질 않고 느끼함 1도 없이 깔끔한 맛. 먹기 딱 좋은 정도입니다.
미친 듯 순삭 했습니다. 이렇게 먹고도 이 가격
거기에 맛까지 보장하니
가까운 곳에 이런 소박한 맛집이 있는 게 너무 좋네요.
친구는 이미 밥을 먹고 왔는데 둘이서 음식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돈가스+스팸김밥 조합 너무 좋았습니다.
유부 동동 국물만 먹어도 멸치육수가 너무 깔끔 개운합니다. 나중엔 우동도 먹어봐야겠어요.
수유리우동집 본점
서울특별시 강북구 덕릉로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