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캠핑 가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캠핑에 가면 이것저것 음식을 많이 해 먹게 됩니다.
요즘은 밀키트가 잘 나와서 밀키트를 요리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적당히 고기 구워서 먹고 다음날은 설거지를 줄이기 위해 컵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기도 합니다. 아침에 죽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캠핑장에서 간단히 죽을 끓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를 다 다져가서 일반적인 죽을 끓여도 좋지만 캠핑에서는 간단한 요리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스턴트라면과 즉석밥을 이용해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는 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끓일 수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좋은 죽이라 아이들과 함께 드셔도 좋은 맛입니다.
라면의 종류에 따라 매운맛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드신다면 맵지 않은 라면을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순한 라면으로 만든다면 아이들도 먹기 아주 좋은 메뉴랍니다.하지만 저처럼 간을 세게 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순한 맛 라면보다 매운맛 라면을 선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고 맛있게 끓여보겠습니다.
재료 (2인분)
라면 1봉지,밥 한 공기 또는 즉석밥 1개, 물 600~700ml, 계란 1개, 대파 또는 쪽파 약간, 김가루 약간, 통깨 약간, 참기름(선택)
1, 라면은 취향에 따라 골라주시면 됩니다. 얼큰한 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매운맛 라면을 고르시면 되시고 일반적인 죽 느낌을 느끼고 싶으시면 순한 맛 라면을 선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진라면 매운맛으로 준비했습니다. 라면은 우선 봉지를 뜯지 않고 손바닥으로 눌러가면 잘게 부숴줍니다.
대파는 송송 썰어서 준비합니다. 사실 캠핑장에서는 대파나 쪽파를 가져가기 귀찮으니 과감히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요리하고 남은 대파가 있으시면 다져서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2. 이제 냄비에 물을 넣고 건더기스프와 분말스프 모두를 넣어줍니다. 물은 밥이 퍼지게 끓여야 하다 보니 원래 물양보다 조금 더 넣어줍니다. 원하는 밥알 상태에 따라 물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셔둔 면도 모두 넣어줍니다.
3. 이제 밥을 넣어줍니다. 저는 집에 있던 흑미밥을 넣어줬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즉석밥을 데우지 않고 그냥 바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4. 이제 골고루 저어가면서 잘 끓여줍니다. 국물이 졸아드고 밥알이 좀 퍼지도록 끓여주시면 됩니다. 바닥에 눌지 않게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불조절에 따라 물이 부족할 수 있는데 부족하다면 물을 조금씩 추가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5. 이제 밥알이 잘 퍼지고 국물이 졸아들면 거의 완성입니다. 불을 끄면 더 되직해지기 때문에 원하는 농도보다 좀 더 국물이 있어야 합니다. 계란 한알을 깨 넣어준 뒤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주고 파를 넣어 섞어주면 완성이랍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참기름과 통깨, 김가루를 추가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아이 때문에 김 들고 다니는 분들 계시는데 위생봉투에 넣어 부셔서 김가루 만들어 넣어주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참기름은 넣어도 안 넣어도 맛있습니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라면스프 덕분에 정말 뚝딱 맛있는 죽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끓일 때 계란대신 치즈 한두 장 넣어 리조또처럼 만들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캠핑에 가면 편의점에 라면과 즉석밥은 늘 팔기 때문에 재료가 없어도 바로 구입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계란 파는 곳들도 있습니다. 없다면 계란 정도는 집에서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가을캠핑 준비 중이시라면 간단한 아침메뉴로 라죽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치만 꺼내서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