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역 5번 출구, 화계역 1번 출구에서 451m에 위치한 도가니탕, 삼계탕 맛집 '당나귀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예전에 본 글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고 싶다면 공공기관 업무추진비 내역에 자주 등장하는 집이거나 정치 쪽 인물이 포스팅한 글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 봐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바로 이곳이 그곳입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집에 간 것만 같은 분위기로 보자마자 여긴 맛집일 수 밖에 없다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위치라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으로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좀 희한해서 더 기억에 남는 식당입니다.
저는 퇴근시간이 저녁 10시인지라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고 집하고 가까워 친형이 포장해 왔습니다.
형의 말로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셨고, 외관은 작고 오래된 한옥을 그대로 살려 만든 식당이고 내부에 자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매장 내부에는 여러 가지의 담금주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데 아주 맛이 기대도 되고 직접 담근 술도 판매하시니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 느낌을 들었다고 합니다.
가격이 살짝 비싼 듯 하지만 msg 없이 직접 우려낸 사골국물로 양 많고 내용물도 실합니다. 원래 우족탕을 먹고 싶었는데 우족탕이 다 팔려 뼈만 남았다고 해서 도가니탕을 주문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할아버지가 당나귀집 단골이셨다고 하는데 당나귀집은 기본찬이 종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깔끔하면서 엄마손맛 제대로 느껴지는 정갈한 밑반찬들이 맛있어 기본찬으로도 밥 한 공기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장아찌랑 콩나물무침이 맛있다고 하시는데 포장은 깍두기만 주셔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밥은 집에 있는 걸 퍼오고 도가니탕을 살짝 데워주고 소금 간을 따로 했습니다.
소금이랑 밥을 안 챙겨준 게 아쉽지만 저 뽀얗고 깔끔학 국물에 도가니가 아래 가득 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어서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찐하고 뽀얀 국물이 몸을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줬습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 없이 겨울이 시작되는 무렵 아주 몸보신 제대로 한 기분입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삼계탕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요즘 바람 불고 날 추운 날 몸이 허한 날 더 생각나는 도가니탕 당나귀집 도가니탕이 생각나시면 당나귀집 방문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당나귀집
서울특별시 강북구 덕릉로 24길 13
1. 영업시간:화~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점심, 저녁 장사 합니다.(월요일 정기 휴무)
2. 전화번호:02-988-0766
3. 재방문의사:(5/5점)
4. 주문한 메뉴:도가니탕
5. 한줄평:정갈한 한상으로 마치 할머니집에 간 것만 같은 아주 맛있는 한식집이었습니다.